목적 본 연구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제작된 3, 4학년 지도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과통합 내용을 분석하여 실제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영어과와 타교과를 통합하여 수업을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방법 이를 위하여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제작된 초등영어 3, 4학년 지도서를 대상으로, 교과서에 타교과 연계를 명시적으로 서술한 지도서를 비롯하여, 교과서에서 타교과 연계를 명시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타교과 연계를 서술한 5종의 모든 지도서에서 교과통합의 내용을 분석하였다. 결과 이에 따라 3, 4학년 초등영어 지도서에서 타교과와의 통합은 11가지 과목에서 총 272회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통합된 교과 과목은 도덕이었고, 이어서 미술, 사회, 국어, 체육, 과학, 수학 순이었으며 통합교과(1, 2학년), 음악, 실과, 기타(정보 등)는 비교적 낮게 나왔다. 주로 많이 활용된 주제나 소재는 도덕의 예절 9회, 규칙 8회, 물건의 소중함이 4회였으며, 미술의 색 및 색상환 등 색과 관련하여 7회가 나왔고, 과학의 동⋅식물, 체육의 운동이 각각 6회로 활용도가 높은 편이었으며, 수학의 사칙연산도 5회로 나왔다. 학습 기법에서는 국어에서 적절한 표정, 몸짓, 말투로 말하기가 15회나 나왔으며, 그 외 미술의 만들기, 감상하기, 표현하기가 각각 4회가 나왔으며, 체육의 표현활동도 4회로 높게 활용되었다. 내용 교과 지식에 대한 안내의 유형은 크게 예시 답안, 지도상의 유의점, 내용 교과 지식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의 형태와 그 외 교과통합의 효과에 대한 안내도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지도서 분석 결과 위의 네 가지 형태가 혼합되어 안내가 제시되었으며, 하나의 지도서의 경우 성취기준만 제시되어 있고 어떠한 안내도 제시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지도서에 제시된 내용 교과 지식에 대한 안내가 교사가 수업을 진행함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안내가 제한적이고 간략하여 실질적 도움의 효과를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결론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교육 현장에서 타교과와 영어과의 통합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도서에 자세한 설명과 다양한 자료를 제시할 필요가 있으며, 이와 더불어 교사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교사 교육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