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죽음의 문제와 관련한 철학적 입장에서 정신과 육체가 서로 별개라는 심신이원론(dualism)적 관점이 그 하나라고 한다면, 다른 하나는 물리주의(physicalism)에 입각하여 육체의 죽음 그 자체로 종말이라는 관점이다. 여기에서 전자의 입장을 받아들일 경우 비록 육체는 죽었지만, 우리의 정신은 지속될 것이라는 우리의 소박한 희망은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러한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죽음에 대한 물리주의적 논변이 우리의 정신이 영속적이어야 한다는 우리의 희망과 무관할 수는 있어도 오히려 죽음 그 자체에 관한 논의보다는 죽음의 필연성이라는 사실과 우리의 앎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근거를 토대로 현재의 삶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른바 죽음 자체나 죽음 이후의 세계는 철학적 인식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또한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현재의 삶에 대해서는 알 수 있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또한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상상은 우리의 단순한 희망이나 믿음에 불과할 수 있다.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상상이 우리의 단순한 희망이나 믿음에 불과할 경우, 그것은 현재의 삶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There are two philosophical views on the matter of death: one is the mind-body dualist view that sees the mind and the body as separate from each other; the other one, based on physicalism, posits that the death of the body represents the death of the person themselves. Accepting the position of mind-body dualism here will satisfy our humble hope that our mind will survive, even though the body is dead. However, a question arises. In the physicalist argument of death, our hope that the human mind will endure may be irrelevant. Yet, based on the inevitability of death and how our know-how is formed, we will be able to secure new possibilities for our present life. Death itself, or the world after death, cannot be the subject of philosophical awareness-it is an unknown world. In that sense, we know about our present life, but not about death. The imagination of the unknown can only be expressed in simple hopes or beliefs; it cannot be the standard of judgment for present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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