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종교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타자화의 문제는 중요한 이슈가 되어왔다. 이것은 타자화가 종교와 관련한 여러가지 사회적, 문화적 문제들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종교 자체가 자리하고 있는 기반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종교에 대한 연구는 문화적, 인종적 차이와 심지어 인간의 몸이라는 주제를 포괄하는 타자화의 문제와 씨름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이 논문은 종교에서 타자화의 문제가 인간의 몸을 타자화 하고 지배하는 권력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 지를 살펴보는 시도이다. 다시 말해서, 종교에 있어서 타자화의 문제가 지금까지 어떻게 몸의 문제와 연관되어 왔는지를 넓은 시각에서 살펴보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이를 위하여, 이 논문은 하나의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가능한 연구 주제들을 종합적으로 고찰하면서 새롭고 대안적인 연구 영역을 모색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서구에서의 종교가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타자화를 통해서 작용하게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게 될 것인데, 그것은 1) 주체와 타자의 개별성을 포괄하는 보편적인 개념의 구성 2) 주체의 우월성과 타자의 열등성을 부여하는 방식으로의 관계 방식 3) 형이상학적이고 탈역사적인 논리를 바탕으로 한 타자에 대한 지배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몸과 관련하여 타자화의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주제로, 의례연구에서의 몸과 의미 부여과정으로써의 고통의 문제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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