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가치관의 혼란과 도덕적 둔감 속에 살아간다. 현대인에게 자기성찰과 내적 성장을 통해공동선 실현의 길을 제시하는 방법을 인류의 오랜 전승 전통 속에서 재발견할 수는 없을까? 본고는 국내외 문헌과인터넷 자료들을 통해, 종교적 관행이었던 가톨릭의 고해성사와 불교의 참회라고 하는 오래된 영적 전통에서 고백관행의 기원, 의미와 가치, 죄의 개념을 고찰, 분석함으로써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치유와 변용의 가능성을 찾고자했다. 나아가 현대 심리학에서 보는 죄, 죄의 결과, 고백의 의미와 치유적 특성, 고백 관행을 모델로 한 현대의 심리치유 적용 예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인류의 정신문화사에는 자신의 죄를 고백함으로써 억압된 무의식적 요소를의식화하고, 용서를 구하는 ‘고백과 용서의 체계’가 있어왔다. 이러한 체계를 통해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개인과 신은 화해, 치유, 갱생을 경험하였다. 고백의 확인된 기능에는 죄책감 및 수치심 감소, 사회적 연결 추구, 의미및 일관성 추구, 인상 관리, 영적 기능이 포함된다. 또한 이러한 고백 관행을 모델로 하여 현대 심리치료 프로그램이나 심리치유 접근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 이후 이러한 고백 관행이 보다 현대적 형식을 취하고, 활성화되며, 고백 관행을 모델로 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이 발달되고 연구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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