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잠재성장모형을 사용하여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청소년의 또래의사소통, 정서문제 각각의 변화양상을 살펴보고,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내재적 · 외현적 정서문제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또래의사소통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아동 · 청소년패널조사 2010(KCYPS 2010) 중1 패널의 종단자료 중 3차, 6차, 7차를 사용하여 변인 간 관계를 알아보았고, 연구 분석에는 총 1654명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시간 독립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청소년의 또래의사소통과 내재적 · 외현적 정서문제는 시점에 따라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의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는 긍정적인 청소년의 또래의사소통 수준과 관련되며, 이는 낮은 내재적 · 외현적 정서문제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또래의사소통의 변화율이 높을수록 내재적 · 외현적 정서문제의 변화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래의사소통이 정서문제를 감소시키는 요인임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사회경제적 지위를 인구통계학적 변인으로서 주로 사용하던 기존의 연구경향에서 벗어나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변인으로 설정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청소년의 정서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또래의사소통의 매개역할을 종단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또래의사소통을 증진하는 개입전략이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에 속해있는 청소년들의 정서문제 발생을 예방하는 데 있어 주요 변화 기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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