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전국의 청소년복지시설을 이용하거나 이곳에서 생활하는 만 15세 이상 24세 미만의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조사를 실시하여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립 모색 과정을 분석하였다. 수합된 자료는 Strauss & Corbin(1990)의 근거이론을 기반으로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의 분석과정을 거쳤다. 분석결과, 이들은 ‘1차 사회화 환경의 붕괴(인과적 조건)’로 인해 가정과 학교에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었고 그 결과 집을 나와 길거리 생활, 아르바이트, 빚/범죄에의 연루 등 ‘한국사회의 통상적인 청소년 사회화 과정 밖에서의 삶(맥락적 조건)’을 살고 있었다. 이러한 생활을 하다가 ‘시설 생활을 시작(중심현상)’하여 신체적, 심리적 휴식 및 안정을 갖게 되면서 전환의 계기를 갖게 된다. 또한 시설을 통해 학업지도, 심리상담, 취업 관련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지원 및 지지(중재적 조건)’를 받게 되면서 청소년 자신도 ‘자립을 위한 노력과 시도(작용/상호작용)’를 하게 되어 자립(결과)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된다. 그러나 모든 가정 밖 청소년들이 이러한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아 가면서 자립을 위한 기틀 마련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각 단계마다 가정 밖 청소년들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는 다양한 난관이 있으며 이에 부딪혀 좌절하고 방황하면서 자립 의지가 꺾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가정 밖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제안은 이들의 자립과정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각 단계에 존재하는 난관과 장애물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가정 밖 청소년들이 처한 다양한 상황을 바탕으로 이들의 자립을 지원 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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