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ation of Production of Television Comedy after Abolition of Television Comedy in the 1970s

Abstract

한국텔레비전 코미디는 오랜 기간 억지웃음, 저질논란에 시달려왔다. 이러한 저질논란은 1977년 유신정권의 끝 무렵 문화공보부에서 텔레비전 코미디 전면 폐지를 발표함으로써 극에 달하게 된다. 1977년의 코미디 폐지 소동은 그해 10월 ‘1사 1 코미디 프로그램 유지’라는 절충안으로 일단락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텔레비전 코미디의 해묵은 과제들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웃음을 둘러싸고 벌어진 이 소동은 국민 정서에 직접 개입하는 국가권력의 단면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이었지만, 이에 관한 학술적 조명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연구는 1977년의 텔레비전 코미디 폐지 소동을 코미디 제작환경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표출된 상징적 사건으로 이해하고, 텔레비전 코미디 프로그램이 저질 시비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산업적, 제도적 환경을 검토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는 당시 텔레비전 코미디가 당면했던 문제들에서 비롯된 텔레비전 코미디 제작환경의 유의미한 변화들을 코미디언과 전문작가의 공개채용제도, 그리고 코미디 프로그램 대본(스크립트)제 도입이라는 두 가지 주요한 제작환경의 변화를 중심으로 규명하였다.Because of poor program quality, Korean TV comedy was subject to criticism for a long period of time, which resulted in the abolition of all television comedy programs in June 1977. The abolition ended after five months with the compromise of allowing the production of one comedy program per each company annually, but this gave rise to controversy about the state s intervention in controlling people s viewing. By considering the disruption of television comedy in 1977 as a significant moment that triggered a change in cultural production in Korea, this study argues that the then television comedy had been produced in very poor conditions through the lens of cultural industries. For analysis, the present study has identified the problems faced by television comedy programs at the time and found meaningful changes in the environment of TV comedy prod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