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은 코로나(COVID-19) 팬데믹 사회에 대한 문학의 미학적 대응 방식이 무엇인지 한국과 미국의 팬데믹이야기(소설)를 엮은 앤솔로지들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생산된 소설작품들은 대부분 짧고 단순한플롯이 주를 이룬다. 이 때문에 팬데믹 이야기는 사회에 대한 종합적으로 성찰 할 수 있는 안정적인 내러티브를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하는 한계도 드러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팬데믹 이야기들은 팬데믹 사회의 정동(affects)과 감정을 즉각적인 방식으로 증언하고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팬데믹 사회의 감정구조를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시각을 제공해 준다. 이 논문은 팬데믹 이야기가 재현한 팬데믹 사회의 감정들을 다음 네 가지주제로 분석하려고 한다. 첫째, 전염병에 대한 공포의 감정의 전염, 둘째, 팬데믹으로 심화한 불안정성(precarity) 사회의 개인의 삶, 셋째, 인류 멸망의 상상력, 마지막으로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과 희망의 서사 등을 논하고자 한다. 본 논문을 이러한 논의를 통해 팬데믹 사회에서 구성되고 있는 미학적-정동적(aesthetic-affective) 실천과 정치의 가능성을 사유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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