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최근 들어 지자체 단위의 환경 정비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주로 수도권 및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며,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아직까지 혼란스럽고 조화롭지 못하며 지역정체성이 결여된 채 조악한 상징주의에 머무르는 부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는 가로(街路)를 통합적 도시 환경의 구성요소로 이해하지 못하고 통로 또는 단순한 소통 위주의 부분적 공간으로 인식하는 소극적 사고방식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BR 따라서 인간, 자연, 그리고 환경을 하나의 포괄적 유기 시스템으로 보는 자연색체계(NCS: Natural Color System)를 통해 추출한 지역적 특성을 가지는 색채팔레트를 우리나라 중소도시의 가로환경에 적용함으로써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디자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BR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전북 익산 지역의 번화가 중 한 곳인 W 대학가 가로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건물 파사드(Facade)와 사인물, 가로시설물 등을 연구의 범위로 한정한다.BR 또한 연구의 방법으로는 대상지역 분석을 통해 현 보행자 가로환경 색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연구의 객관적 근거로써 환경과 인간의 관계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자연색체계(Natural Color System)를 활용한 색채팔레트를 제안하도록 한다.BR 연구의 결과, 대상지역의 자연 색채는 여러 가지 뉘앙스를 포함하는 Y-R 계열로 측정되며, 이를 기반으로 주변과 유사 조화를 이루는 색채를 주조색으로 적용함으로써 사용자의 시각적,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BR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보다 특색 있고 조화로운 가로환경 조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나아가 지역적 정체성 확립 및 도시민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지원하는 것에 연구의 궁극적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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