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불공정한 상황을 목격한 후 이 상황과 무관한 사람이 불공정 행위자에게 가하는 행위인 제 3자의 이타적 처벌에 관하여 불형평 혐오 모델은 불공정한 상황을 목격했을 때 경험한 도덕적 격분이 제 3자 이타적 처벌의 결정요인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도덕적 격분이 어떠한 인지적 처리과정을 통해 제 3자 처벌에 이르는지는 다루지 못한다. 본 연구는 도덕적 격분이 제 3자의 이타적 처벌 결정에 이르는 인지적 처리과정을 이중체계이론을 통해 접근하고 자아고갈이 더 강한 처벌을 초래하는 이유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실험 참가자들을 높은 자아고갈 조건과 낮은 자아고갈 조건에 무선적으로 할당하고 자아고갈을 조작한 후 자원 분배장면에서 불공정한 상황을 목격했을 때 처벌을 가할 수 있는 제 3자 처벌 게임을 실시하였고, 각 상황에서 경험한 도덕적 격분을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목격한 상황이 불공정할수록 도덕적 격분을 더 강하게 경험하였지만, 자아고갈 수준에 따른 차이 및 자아 고갈과 불공정성의 상호작용은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목격한 상황이 불공정할수록 더 강한 처벌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목격한 상황의 불공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때 높은 자아고갈 조건이 낮은 자아고갈 조건보다 더 강한 처벌을 가했다. 처벌 강도의 차이는 해당 상황에서 경험한 도덕적 격분의 영향을 통제했음에도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제 3자의 이타적 처벌에 대해 충동적이고 감정에 기반한 체계 1과 자기통제기능과 강도에 대한 조정이 가능한 체계 2의 역할을 밝힘과 동시에 선행 연구에서 검증되지 않았던 자아고갈이 제 3자의 이타적 처벌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가 자아고갈로 인한 체계 2의 활성화 실패에 기인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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