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은 마르크 블로크의 『봉건사회』를 역사사회학의 연구 성과물로,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궁정사회』를 사회사의 저작으로 읽어냄으로써, 역사학과 사회학의 통합의 길을 모색해 보고자 시도했다. 연구목적, 연구대상, 접근방식, 연구방법, 서술형식, 핵심용어, 강조점 등을 분석한 결과, 두 작품은 모두 특정 시대의 사회구조, 사회조직 등이 어떻게 형성되어 변화했고, 해당 사회의 각 계급의 사람들이 내외부적으로 어떤 원리와 방식으로 결합해 갔는지를 추적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두 작품은 모두 ‘역사’와 ‘사회’라는 핵심 개념 그리고 역사학적이고 사회학적인 방법을 활용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블로크의 『봉건사회』는 역사사회학으로, 엘리아스의 『궁정사회』는 사회사로 각각 이해해도 거의 무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실이 대두된다. 즉 역사학은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깊이를 심화시키기 위해 사회학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 다른 인접 인문과학 또는 다른 사회과학, 심지어 자연과학과의 협업이나 통합 가능성까지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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