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국내 체류 외국인이 양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에 대한 포용적 인식과 태도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다문화 교육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기성 성인들의 경우, 외국이주민과의 직접 접촉 경험 및 대중매체를 통한 간접 접촉이 이들의 다문화 수용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2018년 국민다문화수용성 조사」를 활용하여 외국이주민과의 직·간접 접촉 경험이 다문화 수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살펴보고, 직접 접촉 경험이 다문화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이 대중매체를 통한 간접 접촉에 의해 조절되는지 분석하였다. 특히 직·간접 접촉의 유형에 따라 다문화 수용성에 대한 영향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직접 접촉은 친밀한 접촉과 피상적인 접촉으로, 대중매체를 통한 간접 접촉은 긍정적인 모습, 피해를 당하는 모습, 위협적인 모습, 공익광고 및 홍보영상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두 가지 형태의 직접 접촉 경험(친밀한 접촉, 피상적 접촉) 모두 다문화 수용성에 유의한 영향이 있었으나, 친밀한 접촉이 피상적인 접촉보다 다문화 수용성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가지고 있었다. 대중매체를 통한 간접 접촉의 경우, 대중매체 속 긍정적인 외국이주민, 피해를 당하는 외국이주민은 다문화 수용성에 정적인 영향을, 대중매체 속 위협적인 외국이주민은 다문화 수용성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공익광고 및 홍보영상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외국이 주민과의 직접 접촉 경험이 다문화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대중매체를 통한 간접 접촉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대중매체를 통한 간접 접촉 경험이 많을수록 피상적 직접 접촉이 다문화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반면 친밀한 직접 접촉의 경우에는 간접 접촉의 조절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대중매체가 외국이주민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대중에게 제공함으로써 다문화 수용성 향상에 있어서 피상적 직접 접촉이 가지는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결과 종합하여 본 연구는 일반 국민들의 다문화 수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국이주민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직접 접촉의 기회를 높이는 것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또한 외국이주민의 삶의 경험을 다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전달함으로써 피상적 직접 접촉의 한계를 보완하고 기성 성인들의 다문화 수용성 제고가 가능함을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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