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에 있어서 소금은 바닷물을 농축하여 끓이는 자염(煮鹽)을 위주로 하여 생산하였다. 자염을 하기 위해서는먼저 염전을 포함한 염장(鹽場)을 설치하여야 한다. 그런데 염장을 설치하자면 우선 근처에 연료가 풍부하여야 유리하였다. 아울러 주변에 넓고 평탄한 갯벌이 있어야 하고, 굴과 같은 조개류가 많으면 더욱 좋았다. 여기에 더하여 수륙 교통이 편리하다면 염장의 생산성은 보다 높아졌던 것이다. 염장에는 몇 가지 시설을 갖추어야 생산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그것은 부옥과 함수고, 그리고 염부 및 염창등이다. 아울러 염전 주변으로 수로와 도로가 정비되어 진다면 더욱 유리하였다. 자염을 생산하는 주요한 과정은 먼저염전 갈기이다. 이것은 염전 위에 산포한 토사를 몇 차례 갈아엎어 염분 함량이 높은 함수(鹹水)를 만드는데 필요하였다. 이렇게 생산된 함수를 함수고에 저장하면서 염부에 넣고 달이면, 자염 즉 소금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부산 명지도 염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염전까지 수로를 연결하여 현대 염전의 증발지에 바닷물을 공급하듯이 급수가 용이하게 되었다. 둘째, 증발지 형태의 염전으로, 염전 내부에 작은 저수지를 규칙적으로 많이 만들어 해수가 많이 증발하도록 하였다. 이 방법은 조선후기 전통 염전방식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이 방식은 ‘쇄염법(曬鹽法)’의 한방법으로 보다 발전된 형태이다. 셋째, 증발지의 신설로 섯(간수통)이 소멸되었다. 넷째, 함수고가 염전 주위에 많이 설치되었다. 염전의 함수를 1차로 모으고, 이를 인력으로 다시 소금가마 옆의 함수고로 운반하였다.Salt production was very important place in the economy of traditional korea. it is generally produced by boiling sea water, in the late Choson dynasty, that is from the seventeenth to the nineteenth century. This was period of rapid social change and economic development, and the metamorphosis of korean economy and society stimulated salt industry. sea water was kept in salt fields for evaporation, it helped keep the hours of boiling and hence the amount of fuel. other factors included the convenience transportation and salt pot with salt store house and so forth. but the crucial factor in deciding the locality of salt fields was the availability of fuel. this study attempts to delineate the main features of salt industry in the late choson period. the raw material of salt was brine obtained from the sea. the government encouraged the salt production. the shortage of the fuel for salt was filled up by the government. the availability of fuel was the crucial factor in deciding the locality of salt fields. other factors included the convenience of transportation and the adequacy of soil type. Consequently, the salt fields heavily concentrated along the southwestern coast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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