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0년 전국 16개 시·도 초·중·고등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급식 품질 속성과 품질요인 및 만족도를 조사해 조사대상 및 배식장소에 따른 인식의 차이를 분석하여 급식 품질 향상 요인을 모색하며, 학교급식 발전을 위해 정책수립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 대한 요약 및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조사대상에 따른 학교급식 품질속성 평가의 평균 점수는 교직원이 89.2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학부모(79.6점), 학생(76.2점)의 순으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 < 0.001). 학생의 경우 평균 점수는 교실배식(78.3점)이 식당배식(75.6점)보다 유의하게 높았지만(p < 0.001), 배식과 관련된 품질속성인 ‘식사 및 배식질서 지도’는 식당배식(76.2점)이 교실배식(74.9점)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 교직원의 경우 평균 점수가 식당배식(89.6점)에서 교실배식(88.0점)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 < 0.01). 2. 조사대상별 급식 품질요인 평가 결과 3가지 품질요인 점수가 모두 교직원, 학부모, 학생의 순으로 높았다(p < 0.001). 또한 배식 장소별 급식 품질요인 분석결과, ‘급식 운영’과 ‘급식 환경’ 요인에서는 교실배식이 식당배식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p < 0.001). 학생의 경우 ‘급식의 질’, ‘급식 운영’, ‘급식 환경’의 모든 요인에서 교실배식이 식당배식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교직원의 경우에는 ‘급식의 질’과 ‘급식 환경’ 요인에서 교실배식(87.6점, 87.5점)에 비해 식당배식(89.5점, 89.5점)에서 유의하게 높았다(각각 p < 0.01). 3. 조사대상별 전반적인 학교급식 만족도 평가 결과, 교직원(88.6점), 학부모(78.0점), 학생(76.4점) 순으로 조사대상별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p < 0.001). 배식장소별로는 학생은 교실배식(78.8점)에서 식당배식(75.7점)보다 높았고, 교직원은 식당배식(89.0점)에서 교실배식(87.4점)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 < 0.05). 4. 2009학년도 대비 2010학년도 학교급식 품질속성의 연차별 차이 분석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평균 점수 모두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p < 0.001, p < 0.01). 또한 학생과 학부모의 경우 ‘급식의 질’과 ‘급식 운영’은 전년대비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직원 경우 ‘급식 환경’ 요인에서만 2010년도에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 < 0.01). 전반적인 학교급식 만족도는 학생, 학부모의 경우에는 유의하게 낮아졌다(p < 0.001, p < 0.05). 5. 학교급식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급식 품질속성은 학생의 경우에는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속성은 ‘음식의 맛’이며, 학부모의 경우 ‘음식의 맛’, ‘음식의 제공량’, ‘메뉴의 다양성’, ‘급식의 영양’, ‘급식 의견 수렴’, ‘식사장소의 편안함’, ‘배식원 친절’ 속성이, 교직원의 경우 특히 ‘음식의 맛’과 ‘배식원의 친절’ 속성이 학생들의 학교급식 전반적인 만족도 상승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경우 ‘급식의 질’ 요인의 개선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 영양교사 배치 유무에 따른 조사대상의 급식 품질 속성 평가 결과 학생에서는 ‘배식원 친절’ 속성을 제외한 12개 품질속성이 영양교사에 의한 급식에서 유의하게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교직원에서는 13개 품질속성이 영양교사에 의한 급식에서 유의하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과 교직원의 경우 영양교사에 의한 급식에서 전반적인 만족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각각 p < 0.01, p < 0.001). 본 연구에서는 조사대상별 전반적인 학교급식 만족도 평가 결과 학생(76.4점)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학교급식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급식 품질속성은 학생, 학부모, 교사에 따라서 약간씩 다르기는 하나 가장 영향력이 큰 품질 속성은 모두 ‘음식의 맛’이었다. 그러므로 학교급식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맛있는 음식의 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학생들에게 맛있는 음식이 건강한 식사인지는 우려가 된다. 영양교사에 의한 급식이 전반적인 만족도 및 급식품질 속성별 평가에서 유의하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므로 영양교사의 배치가 좀 더 신속히 이루어져 현재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배치율을 높혀야 한다. 그리하여 학생들이 맛있다고 하는 음식의 기호를 단순히 추구하기보다는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다양한 메뉴의 개발 및 제공이 필요하고, 동시에 건강한 식사와 올바른 식습관 확립을 위한 식생활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