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저토기 문화권 서부 지역의 신석기시대 후기 토기 양식의 성립과 변동과정을 검토하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대상 지역은 압록강 하류역, 丹東, 遼東半島, 遼河 下流 및 太子河 上流, 通遼의 科科沁 지역 까지를 포함한다. 중국에서 偏堡文化, 小珠山 上層文化, 北北文化로 명명된 이 지역 후기 토기 양식 검토를 위해 대표적인 토기인 이중구연토기와 뇌문토기를 중심으로 편년을 재검토하고 양식의 성립과 변화과정을 추적하였다. 이중구연토기는 구연에서 약간 내려와 돌대가 일주하는 것(Ⅰ류)과 돌대가 구연부와 일체를 이루어 전형적 이중구연 형태를 갖는 것(Ⅱ류)으로 나뉘는데, 전자가 이르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그러나 검토 결과 일률적으로 그러한 판단을 할 수 없으며,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특히, Ⅰ류 구연은 내몽고 중남부에서부터 요동 반도 남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포를 보이며 요동반도 남단이나 압록강 하류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처음부터 Ⅱ류 구연과 공반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중구연토기는 이후 Ⅱ류 구연을 중심으로 동체부가 무문화하는 변화과정을 밟는다. 뇌문토기는 대상 지역 내에서 고루 분포하지만 通遼의 科科沁 지역에서 가장 다양하게 나타나고 남쪽으로 올수록 단순해진다. 뇌문토기의 성립은 소하연문화로 대표되는 요서 지역 후기 단계 채도와 관련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신암리 양식 단계가 되면 압록강 하류와 단동지역으로 분포 범위가 축소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뇌문은 평행선 내부를 사선으로 채우는 전통적 방식이 시종일관 유지되지만, 신암리 1기 단계가 되면 새로이 평행선만으로 뇌문을 시문하는 방식이 유행한다. 신암리 양식의 성립은 전단계 이중구 연토기와 뇌문토기의 전통 속에서 산동 용산문화 기원의 소주산 상층 단계 기물이 수용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는 바, 이는 양식의 성립 과정 중 병존과 융합의 단계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This paper focuses on the establishment and change of pottery styles in western part of flat-bottom pottery tradition of Northeast Asia during the 2 nd half of Neolithic period. Study areas include the lower basin of Aprok river, Dandong, Liaodong peninsula, lower basin of Liao river, the upper basin of Taize river, Keerchin area of China. Pottery styles of these areas in this phases are called Pianbu (偏堡) culture, Xiaozhushan upper layer (小珠山 上層) culture, Nanbaoligaotu (南寶力皐吐) type, Beigou (北北) culture in China. Chronology of double-rip pottery and meander decorated pottery characterizing these area is reexamined. Double-rip pottery is divided into Ⅰ and Ⅱ type by lip shape, and many have been thought the former is earlier. But, result of reexamining the data reveals that the distribution of two types are variate locally rather than chronologically. Type Ⅰ distributed very widely, from southern inner Mongolia to Liaodong peninsula, and coexist with type Ⅱ from the beginning except Liaodong peninsula and the lower basin of Aprok river. Type Ⅰ and body decoration of double-rip pottery disappeared by the next phase. Meander decorated pottery distributed all the region but, the variation of that design is very rich in Keerchin area and simpler in southern areas. This pottery design is appeared by the copying process of painted pottery of Xiaoheyan culture in Liaoxi area of China. Distribution of this pottery is restricted to the lower basin of Aprok river and Dandong by the next phase of Shinamri style. Double-rip pottery and meander decorated pottery that represent Pianbu culture are the key elements of newly appeared Shinamri style, and the potteries of Xiaozhushan upper layer culture like Dou (豆) and tripod (三足器) added to this new pottery style. It is one of many processes in the appearance of new pottery style, the process of coexistence and fusion categorized by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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