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는 관람자의 참여를 통해 작품이 완성되기 때문에, 기존의 예술작품에서 수용자였던 관람자는 적극적인 참여자로서 그 역할이 확장되었다. 작가는 관람자의 감각을 자극하여 호기심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하며, 단순히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람자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요소들을 생각해야 한다. 인간은 몸의 경험으로 감각을 수용하며, 자신의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몸을 통해 외부로 표출하여 타인과 소통한다. 다시 말해 인간의 몸은 그 자체가 복합적인 감각의 집합체인 동시에 상호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신체는 상호작용과 공감각적 몰입을 강조하는 인터랙티브 아트에서 교감을 이루는 매개체로서 적합하다. 작가는 관람자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인터렉션이 가능한 환경을 이해하고, 인간의 몸에 대한 연구가 선행 되어야 할 것이다. 인간의 몸은 단순히 작품을 작동하는 장치가 아니라, 감정에 대한 인식, 즉 감성을 표현하는 감각의 확장으로서의 인터페이스가 되어야 할 것이다. 본 논문은 “Touch”를 중심으로 앞서 언급한 내용들을 연구하고자 한다. “Touch”는 작품과 관람자의 교감장치로써 심장박동을 사용하여 ‘삶이 시작한다.’ 라는 메시지를 빛과 소리로 표현하여 소통하고자 했다. 관람자는 자신의 심장박동을 보고 느끼며 강한 몰입을 할 수 있다. 또한 관람자들이 간단한 조작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하였으며, 관람자가 작품을 인지하지 못 하더라도 청각적 자극을 통해 호기심을 유발하여, 유사 홀로그램으로 표현된 자기 자신의 얼굴을 보고 흥미를 느끼며,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치했다. Touch를 기획, 제작하면서 관람자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장치를 사용한 기술을 소개 하고, 구현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미디어아트의 특징, 그리고 인간의 신체에 대한 다양한 담론과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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