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자신이 느끼는 정서를 표현하고자 하는 목표와 표현결과를 두려워하여 표현을 억제하려는 목표 간의 갈등을 측정하는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Questionnaire(King & Emmons, 1990)를 한국 문화의 맥락에서 타당화하고, 한국인이 갖는 정서표현에 대한 갈등과 억제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고자 한다. 1차 표집 299명과 2차 표집 690명의 자료를 요인분석한 결과, 정서 표현 불능감과 표현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반영하는 ‘자기-방어적 양가성’ 요인과 인상관리 및 대인관계민감성과 관련된 행동 통제를 반영하는 ‘관계-관여적 양가성’의 이 요인 구조가 산출되었다. 정서조절 양식으로써 억제(ERQ_억제; Gross, 2003)와 경험적 회피(AAQ; Hayes et al., 2004) 및 적응변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자기-방어적 양가성’ 요인은 억제적 조절양식과 경험적 회피 모두와 높은 상관을 보이면서, 불안과 우울 등 모든 심리증상들과 높은 상관을 보였다. 반면 ‘관계-관여적 양가성’ 요인은 억제적 조절양식과는 높은 상관을 보였지만, 경험적 회피와는 관련성이 떨어졌고 강박증, 우울, 대인관계예민성에서 약한 상관을 보이고 그외 다수의 심리증상과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에서 표현 행동의 억제 자체보다 자기-방어적인 회피 경향이 병리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과 관계성을 중시하는 한국 문화에서 대인간 민감성을 바탕으로 한 표현 행동의 억제는 부적응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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