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우리성이 점화되는 경우와 개별성이 점화되는 경우에 상대방에 대한 암묵적 태도가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 1에서는 자신과 상대방이 대응된 암묵적 연합검사(Implicit Association Test)를 사용하여, 우리성과 개별성의 점화가 자신 및 상대방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상대방에 대한 거리감이 개별성 점화 후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우리성 점화 후 의미수준에 가깝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암묵적 연합검사의 대응구조상 자신에 대한 태도가 대인평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구 2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평가를 절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단일표적 암묵적 연합검사(ST-IAT)를 사용하여 점화효과를 확인하였다. 점화 전 상대방에게 중립적이었던 태도는 개별성 점화 후 거리감의 증가와 우리성 점화 후 호감의 증가로 확실히 구분되면서, 우리성과 개별성의 점화효과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평가가 우리성이 점화되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별성이 점화되면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된다는 것을 암묵적 측정 수준에서 확인하였다. 이런 결과는 한국인들이 나보다는 우리라는 표현을 일상대화에서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는 이면에는 암묵적 정서의 변화가 수반되는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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