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정치, 사회, 문화적인 다양한 장들에서 관련 논의를 촉발한 스포츠 담화의 사례로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의 심층적인 의미를 알아보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공식 미디어인 올림픽 채널이 2018년 6월에 공개한 다큐멘터리 우리는 하나다(We Are One)를 분석 자료로 선정하고, 파리학파의 기호-서사학 이론을 활용하여 해당 텍스트의 의미 생성 과정을 추적해보았다.BR 이 같은 분석을 통하여 올림픽 채널이 구축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서사의 의미 지평을 다음과 같이 파악해볼 수 있다. 첫 번째로, 해당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남과 북의 집단행위소 구성원들은 지식과 능력차원에서의 공통영역 도출과 긍정적인 정념의 공유를 통해 기존의 분단적 구조를 극복하며 통합되어간다. 두 번째로, 올림픽 채널의 역사적 기록물인 해당 다큐멘터리에서 남북단일팀이라는 주체의 경기 수행은 단순한 결과보다도 ‘통일의 실현’이라는 과정적 차원에서의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남북단일팀의 통일 프로그램과 상호작용함으로써 국제사회 평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올림픽 대회의 이념과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BR 이 같은 기호학적 접근을 통하여 해당 연구는 기존의 경제적·사회적 효과를 중심으로 서술되던 남북단일팀 논의를 넘어, 스포츠 담화가 통합서사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심층적인 기제 파악 차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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