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은 2011년 100여년 만에 환수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읍지』 74책과 규장각의 『경상도읍지』 20책을 분석한 것이다. 『읍지』 74책은 1909년 이토 히로부미가 대출하여 일본으로 반출했던 규장각도서 중에 있던 것으로, 한성부를 제외하고는 1899년까지 부⋅군으로 편성한 모든 고을을 포함한 전국읍지이다. 원래는『각도읍지』 80책이었는데, 일제가 『각도읍지』 경상도편인 『경상도읍지』 20책 대신, 1878년에 편찬한 경상도의 『읍지』 14책을 선택한 결과 『읍지』 74책이 되었다.<BR>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는 『각도읍지』 중에서 유일하게 경상도편만 『경상도읍지』라는 서명으로 남아 있다. 『각도읍지』 경상도편의 교체에서 보듯이 『읍지』 74책은 일제가 대한제국 각 고을의 사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정선하여 가져갔던 전국읍지이며, 선정 과정에서부터 대한제국의 국권 강탈과 식민 지배 전략 수립 등에 활용하려는 의도가 강하였다.<BR> 『각도읍지』는 1773년·1780년·1793년·1832년의 전국읍지 편찬 사업, 1832년 『각도읍지』 완질의 완성과 1899년의 보유편 제작, 영·정조대에 개발 보급한 읍지의 유형 등을 알려준다. 『각도읍지』 각 고을별 읍지의 편찬 시기를 보면, 영·정조대가 164개(46.2%), 순조대가 161개(45.3%), 고종대가 30개(8.5%)이다.<BR> 조선후기 읍지들은 『여지승람』, 『여지승람』+α(알파), 『여지도서』, 『여지도서』+α, 『경상도읍지』, 『호남읍지』, 그리고 예외로 유형화할 수 있다. 『각도읍지』의 1773년지는 대부분 『여지도서』 유형이고, 1780년지는 대체로 『여지도서』 계통이지만, 1793년지는 모두 『호남읍지』 유형이다. 1832년지는 『경상도읍지』 유형이 86개(54%), 『여지도서』 계통이 43개(27%)이다. 1899년의 보유편은 대부분 예외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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