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병인박해기(1866~1873년)에 신창지역에서 체포되어 치명한 순교자의 행적과 신앙공동체를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에 활용된 사료는 ‘병인치명사적’ 이며, 순교자의 행적과 특성은 이 사료에서 추출한 60위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BR 연구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확인하였다. 첫째, 신창지역 신앙공동체는 신창현 소동면(남방재․성제방죽․천여물) 북면(어촌․창말․단정리(용당리)․조원동), 남면(간양골), 신창 일대(현 신창면 읍내리․도고면․선장면)로 확인되었다. 둘째, 타지역에서 이주해와서 살다가 체포되어 치명한 순교자가 이 지역 출신보다 많았다. 셋째, 병인양요 이후(병인박해기2기) 정묘년(1867)에 박해가 심하여 희생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신창관아는 1차 신문과 교수형을 집행한 처형지로 밝혀졌다. 다섯째, 순교지는 관할 진영인 해미보다 공주 홍주 서울 등의 비 관할지역에서 더 많이 희생되었다.BR 신창지역의 신앙공동체는 한국교회 초창기(1784)부터 형성하여 그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병인년(1866) 전후로 큰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이 밝혀졌다. 무엇보다도 이 시기에 치명한 순교자의 행적과 특성을 확인하면서 연구의 단초를 놓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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