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목적: 그림을 보고 어휘를 인출하는 것은 간단해 보이지만 개념화, 형식화, 조음단계를 거치는 인지, 언어, 운동의 상호작용과 협응이 필요한 복잡한 과정이다. 본 연구는 REVT 표현 어휘력 검사를 이용하여 순수 말소리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의 어휘인출 능력을 비교하고, 어휘인출 시 나타나는 오류유형의 오류율을 분석하여 두 집단 간 어휘 처리과정에서의 특성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방법: 연구 대상자는 사전 검사로 REVT-R, PRES, U-TAP을 이용하여 만 4~6세 순수 말소리장애 아동 35명, 일반 아동 44명을 선정하였다. 두 집단을 대상으로 REVT-E를 실시하고 집단 간 표현어휘력, 어휘인출능력을 살펴보았다. 또한 대상자들의 오류유형을 의미오류, 형태오류, 혼합오류, 비관련오류, 비단어오류로 범주화하여 오류율을 살펴보였다. 결과: 첫째, 말소리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 집단의 표현 어휘력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연령 간 표현 어휘력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말소리장애 아동 집단과 일반 아동 집단의 어휘인출 능력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연령 간에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셋째, 말소리장애 아동 집단과 일반 아동 집단의 오류유형별 오류율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말소리장애 아동 집단은 형태오류가 유의하게 많았으며, 일반아동 집단은 의미오류가 유의하게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순수 말소리장애 아동 집단의 부정확한 음운표상, 음운처리능력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결론: 위와 같은 결과는 순수 말소리장애 아동의 불안정한 어휘인출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말소리장애 아동의 어휘 평가 시 질적 분석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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