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최근 시각 예술 분야에서는 다양한 융합 실험들이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매체 중심의 형식 실험에 머물고 있으며, 창의적 발상의 근본 원리를 체계화시키려는 인지과학적 융합 시도는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인지과학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는 스키마 모형(Schema Model)을 창작 발상 자극에 활용하는 융합 실험을 시도하였다.<BR> 본 연구에서는 도표 형태의 셀-구조 스키마 모형(Cell-Structured Schema Model)을 고안하여, 발상자극의 기제를 세 가지 유형의 표상 정보 조작 패턴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본 스키마 모형을 미술대학 창작 실기 수업에 적용하여, 참가자들이 창의적인 현대미술 작품 및 디자인 기획안을 도출하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발상 자극 방법론으로서의 셀-구조 스키마모형의 활용성을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BR> 미술대학 참여자들은 셀-구조 스키마 모형에 개인의 표상 정보들을 기입하고, 임의로 해당 정보들을 재연결하면서 새로운 발상을 도출하는 실습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발상 결과물들은 인지과학 분야에서 창의성을 판단하는 기준(Finke et al, 1996, Simonton, D.K., 2018)에 따라 발상의 생경함과 실용성을 검토하고, 추가적으로 발상의 명료함을 종합하여 우수 사례들을 선별하였다. 우수 사례들을 검토한 결과, 본 연구자가 분석한 세 가지 유형의 표상 정보 조작 패턴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셀-구조 스키마 모형을 활용하여 표상 정보들을 임의로 재조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발상이 자극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BR> 창의적 발상 과정을 표상 정보들의 조작 패턴으로 접근한 본 연구는 지속적인 다학제간 융합 시도를 통해 창의성의 본질을 체계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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