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서 "가난한 자의 신학"은 흔히 모세오경의 시혜적인 윤리에만 국한하여 이해되기 쉽다. 그러나 구약에 등장하는 "가난한 자"와 그와 관련한 신학과 윤리는 물질적, 윤리적, 영적인 의미들을 포괄한다. 때로는 가난한 자에 의해 사회구조를 변혁하려는 급진적인 사상까지도 드러낸다. 본 논문은 12 소선지서 중 이러한 신학적 다양성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아모스와 스바냐에 대한 비교 연구이다. 다른 12 소선지서들에서도 공히 발견되는 전통적인 모세오경적인 윤리, 즉 ‘가난한 자를 돌보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라는 사상은 아모스가 비판하고 있는 BCE 8세기의 북이스라엘에서도, 스바냐가 활동한 BCE 7세기의 남유다에서도, 하나님의 심판의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등장한다. 그러나 차이점도 발견되는데, 아모스에서는 ‘남은 자’가 심판의 엄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표현인 반면, 스바냐에서는 ‘가난한 자들’이 곧 여호와로부터 구원을 받게 될 유다의 ‘남은 자들’로 예언된다. A theology of the poor is often understood as one of the philanthropic ethical frameworks in the Pentateuch, although interpreters do not always consider the different ways that the text conceptualizes the poor. In the Hebrew Bible, references to the poor encompass material, ethical, and spiritual realms. Transformative ideas about social structural change can also be found that relate to a theology of the poor. This paper is a comparative study of these ideas in the Twelve Prophets, and specifically in the books of Amos and Zephaniah. The traditional ethical principle found throughout the Twelve Prophets is the idea that God’s justice demands that we care for the poor. Based on this thought, Amos criticized Israel in the north in the eighth century B.C.E., and Zephaniah criticized Judah in the south in the seventh century B.C.E. However, there i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Amos ‘the remnant’ is an expression used to emphasize the severity of judgment on Israel, whereas in Zephaniah the poor are prophesied as the remnants of Judah who will be solely saved by Yahw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