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 학생들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의 학습경험을 능동적인 학습자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들의 노력과 그 결과를 드러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다닌 경험이 있는 11명의 탈북 학생들로부터 수집된 질적 면담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탈북 학생들은 학업, 진로, 또래 및 교사와의 관계 형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반면, 구조적·제도적 한계가 그들의 학업과 적응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학생들보다 제한된 교육기회와 여건, 입시에 대한 정보 부족, 탈북자들에 대한 편견 등이 연구에 참여한 탈북 학생들의 교육과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탈북 학생들의 교육을 가로막고 있는 구조적 제약을 완화하기 위하여 일반 학교에서의 교육 문화와 여건의 개선, 대안고등학교의 교사 훈련과 교육과정의 체계화, 대학교에서의 탈북 학생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요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Based on qualitative interviews of eleven North Koreans, this research examined how school curriculum, post-secondary paths, and teacher and peer relationships affect their experiences in South Korean high schools and universities. Major findings revealed that North Korean students make efforts as active agents to overcome diverse obstacles they encounter in schools, yet structural limitations continued to hinder their academic success. In particular, lack of authentic learning opportunities, insufficient information about post-secondary opportunities, biases about North Koreans appeared to influence their experiences in schools. Based on these findings, this study proposes that making public schools more accessible, improving the quality of education in alternative high schools, assisting North Korean students in higher education institutes more systematically are necessary for their academic and social integration in South Korean sch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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