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여년 간 마음챙김 명상과 더불어 불교의 주요 수행법인 자비명상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는 불교 대승 전통에 기초하여 개발된 자애미소명상의 심리사회영적 영향에 대한 탐색적 연구이다. 연구 1에서 일반성인 참가자들은 실험집단(16명)과 대기자 집단(20명)으로 할당되었고, 사전, 사후 및 추후검사가 수행되었다. 실험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사후 및 추후점수에서 자기-관련변인(자기-자비, 자기-존중감), 사회적 관계변인(자비적 사랑, 사회적 연결감, 용서) 및 영성 관련 변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 2에서는 참가자 7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여 수행 중 체험 및 수행 후 일상생활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대인관계적 영역에서 총 13개의 범주가 나타났다. 신체적 영역에는 이완과 스트레스 반응의 감소 등이, 정서적 영역에서는 분노의 감소, 긍정정서의 증가 등이, 인지적 영역에서는 자각 및 공감능력의 증가 등이, 대인관계 영역에서는 타인에 대한 연결감과 수용능력의 증가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초기 불교 전통의 자애명상 연구 결과와 대비하여 논의하였다. 또한, 자애미소명상을 심리치료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및 자애미소명상의 치료 기제 및 치료 효과 지속성에 대한 추후 연구 과제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