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에 대한 관심과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OECD, UN 등 각종 삶의 질 조사에서 대한민국은 꾸준히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 공직생산성 제고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혁신을 공표하였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본 연구는 대한민국 공무원의 동기, 직무, 제도적 요인이 직무만족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였다. 구조 방정식 모형을 통해 공무원의 공공봉사동기, 업무수행자원, 업무자율성, 직무스트레스가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매개하여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분석하였다. 또한, 제도적요인으로서 유연근무제, 육아휴직제 활용 만족도가 직무만족에 어떠한 조절효과를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공공봉사동기, 업무자율성, 직무스트레스는 직무만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이를 매개하여 궁극적으로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연근무제에 대한 만족도는 업무자율성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조절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그동안 관심이 부족했던 공무원 삶의 질을 이론적으로 조망할 뿐 아니라, 인사관리 실무자들에게 정책적 함의를 제공할 것이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be the main determinants of job satisfaction(JS) and quality of life (QOL) in the public sector, as identified in the relevant literature: motivational factor, job-related factors, and systemic factors. Drawing on person-environment fit(P-E fit), job demand-resource (JDR) model, and spillover theory, this study analyzes public service motivation (PSM), job resources, job autonomy, job stress (job conflict and job ambiguity) and family-friendly policies (flextime and childcare) to identify significant antecedents and mediating conditions of JS and QOL. Large data sets from the public employee perception survey 2018 are used to empirically test the direct, indirect and moderating effects of a set of motivational, job characteristics and systemic influences on JS and QOL within the Korean public sector. The research finds that certain predictors, mediators and moderator play major roles in meaningfully diminishing or boosting the levels of JS and QOL. Based on a discussion of the main findings, research and practical implications for public management theory and practice are provi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