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종(cyst)이란 연조직 또는 경조직 내에 상피성 내막이 덮힌 결합조직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그 내부에 액체 또 는 반유동성 물질을 함유하는 병적 조직이다. 구강악안면 영역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악골 내 낭종은 치성 기원으 로 구강악안면외과의들이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병소 이다. 악골 내 낭종은 주변 조직보다 높은 삼투압을 가져 외부 조직액의 유입을 허용하고, 이에 따라 낭종의 성장이 이루어져 주변 조직의 파괴가 발생한다. 낭종이 성장함에 따라 악골의 흡수와 팽창, 치아의 변위, 안모의 변형, 병적 골절(pathologic fracture), 신경손상에 따른 마비 등과 같은 후유증이발생할 가능성이높아진다. 통상적으로 낭종의 크기가 작으며 인접 구조물에 손상이 예상되지 않는 경우 낭종적출술(cyst enucleation)을 통한 병소의 제거가 시행되어 왔다. 하지만 주요 해부학적 구조 물과 인접하여 병소가 존재하거나 크기가 큰 병소인 경우 적출술로 치료할 시에 구조물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술후 결손부의 크기도 상대적으로 커지고, 악골의 병적 골 절 가능성도높아지게 된다. 1892년 Partsch는 낭종의 한쪽 벽을 제거하여 낭종 내벽 의 이장상피가 구강점막으로 이행되도록 유도하고 인접 해부학적 구조물을 보존하면서 낭종 내부의 압력을 낮추 어 골을 재생시키는 조대술(marsupialization)을 소개하였 다. 1947년 Thomas는 낭종의 성장을 유발하는 병소 내부 의 압력을 감소시키도록 낭종강에 작은 구멍을 형성하여 배농관을 삽입하고 배액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세척을 시 행하여 병소 크기를 줄이는 감압술(decompression)을 추천 하였다. 거대 악골 내 낭종에서 조대술과 감압술을 시행할 경우에는 인접치아의 보존이 가능하며, 주요 해부학적 구 조물의 보존 가능성도 높아지며, 최소한의 안모의 변형 등 기능적이고 심미적인결과를 얻을수 있다. 기존의 rubber drain을 이용한 감압술은 빈번한 drain 교체 로 인한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고, drain 주변의 연조직 치 유과정이 불완전하며, 음식물 유입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 성이 높아지고, 자가세척이 어렵고, 환자의 외래 방문횟수 가 증가되는등의 문제점이있었다. 이에 본 교실에서는 기존 감압술의 단점을 보완하여 특 별히 고안된 장치를 악골 내 낭종의 감압술에 적용해 본 바, 효과적으로 병소의 크기를 줄일 수 있었기에 증례를 보 고하고 새로운치료의 가능성을제시해 보고자한다. 양 병 은 431-070 경기도안양시동안구평안동 896 한림대학교의과대학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Byoung-Eun Yang Department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College of Medicine, Hallym University 896, Pyeongan-dong, Dongan-gu, Anyang, 431-070, Korea TEL: +82-31-380-3875 FAX: +82-31-380-3872 E-mail: face@hallym.or.kr 악골 내 거대 낭종성 병소의 감압술을 위해 고안된 장치를 이용한 치험례: 증례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