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지금까지의 공간 마케팅, 공간 아이덴티티에 관한 연구를 패션산업의 공간을 매개로한 브랜드 확장에 접목시키고 그 역할을 구체화하고자 하였다. 패션 브랜드 확장에서 공간 아이덴티티는 확장의 효과적인 매개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고찰하고 확장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검증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 첫째, 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화한 공간 아이덴티티는 소비자에게 모 브랜드 이미지 연상과 컨셉트 유사성에 대한 지각 효과가 있다는 것이 검증되었다. 둘째, 확장공간을 통한 이미지 연상과 컨셉트 유사성은 차별화를 만든다는 가설은 동종 산업 군에서의 차별화를 의미하며 조사결과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이미지 연상과 컨셉트 유사성은 브랜드 확장평가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은 컨셉트 유사성이 이미지연상 보다 브랜드확장 평가에 더 큰 영향을 치미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두 요소다 확장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가설이 검증 되었다. 넷째, 이미지 연상과 컨셉트 유사성은 확장 후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은 브랜드 컨셉트 유사성이 이미지 연상보다 브랜드 이미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미지 제고에 유의미한 영향이 검증되었다. 연구를 통해 공간을 매개로한 브랜드 확장에서 공간 아이덴티티는 모 브랜드의 이미지 연상과 컨셉트 유사성을 지각하게 하고 이는 차별화와 브랜드 확장평가에 긍정적 역할을 하며 이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역할을 담당하는 요소임을 검증하였다. 또한 공간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마케팅 요소임을 검증 시켜주었며 그 동안 경험적 또는 관행적으로 수행해온 공간 디자인 과정에 마케팅적 역할의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