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본 연구에서는 성인이 아동에게 책을 읽어줄 때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세 가지로 구조화하여 제시하고, 성인의 책읽기 전략에 따른 언어발달지연 아동과 일반아동의 수용 및 표현어휘 학습 효과를 검토하여 아동의 어휘 학습에 가장 효과적인 성인의 책읽기 전략이 무엇인지 확인하고자 하였다.<BR>방법 : 본 연구는 3-6세의 언어발달지연 아동 27명과 일반아동 38명, 총 65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다. 성인의 책읽기 전략은 직접적 질문하기, 간접적 질문하기, 진술하기로 구조화하였으며, 모든 아동들은 세 가지 책읽기 전략 중 하나에 배치되어 총 10회기 동안 연구자와 일대일로 책읽기 활동에 참여하였다. 목표어휘는 총 8개로, 모든 책읽기 전략 조건에서 동일하게 회기 당 3회씩 노출되도록 통제하였으며, 10회기의 책읽기 중재 종료 후 목표 어휘에 대한 수용 및 표현어휘 학습 수행력을 평가하여 분석하였다.<BR>결과 : 이원분산분석 결과, 수용 및 표현어휘에서 모두 집단의 주효과가 유의하였으며, 수용어휘학습 수행력에 대한 책읽기 전략의 주효과가 유의하였다. 이에 대한 사후분석 결과 직접적 질문하기 전략과 진술하기 전략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표현어휘 학습 수행력의 경우 책읽기 전략의 주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BR>결론 : 본 연구의 결과 일반아동 집단이 언어발달지연 아동 집단보다 수용 및 표현어휘 학습수행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 관점에서 어휘력의 차이가 확대될 수 있는 매튜효과를 확인하였으며, 아동들의 언어능력과 무관하게 목표 어휘를 아동들이 산출하게 하는 직접적 질문하기 전략이 진술하기 전략에 비해 책읽기를 통한 3-6세 학령전기 아동들의 수용어휘학습에 효과적임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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