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해방공간에서 한반도와 동유럽 관계에 대해 다음의 내용을 밝히고 있다. 첫째, 동유럽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연립정부 3단계를 통한 공산화 과정이 시행되었다. 소련의 공산화 전략에 따라 한반도 38선 이북에서 진행된 공산화 과정도 동유럽처럼 연립정부 공산화가 진행되었다. 동유럽과 비교해서 이북은 1단계 이후 사이비 연립과 공산주의 독재, 즉 2단계와 3단계를 동시에 진행했다. 당시 김일성은 연립정부 구축 전략이 유럽의 반파시스트인민전선에 기초하고 있음을 밝혔다. 둘째, 해방 이후 한국인들의 동유럽 공산화에 대한 인식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1945-46년에 한국인들은 유럽의 공산화 과정을 동유럽 특정 국가에 한정하여 인식하고 있었다. 2) 1947년부터 한국인들은 동유럽 연립정부에서 공산주의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주목했다. 3) 1947년 후반 한국인들은 동유럽에서 전 세계적인 냉전이 시작되었음을 인식했다. 셋째, 1948년 이후 동유럽에서 공산주의 독재체제가 구축되며 본격적으로 공산주의자들은 비공산주의자들과 기독교에 대한 탄압을 진행했다. 이북에서의 기독교 탄압은 공산주의 독재 구축 이후라는 시기적 측면과 폭력을 수반한 방식의 측면에서 동유럽의 형태와 유사하게 나타났다.The results of the stud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Eastern Europe relations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are as follows. First, in the Eastern European countries, the communization through the three stages of the coalition government was implemented simultaneously. Based on the Soviet Union’s communist strategy, the development of communism in the north of the Korean peninsula also influenced the coalition government in a manner similar to that of Eastern Europe. Compared with Eastern Europe, the north had established both a bogus coalition and a communist dictatorship since the first stage. Second, the cognitive characteristics of Koreans in East Europe following its liberation are as follows: 1) During 1945 to 1946, Koreans did not perceive the growing development of communism in Eastern Europe as part of a communist revolution. 2) From early 1947, Koreans began to note the growing influence of communism in Eastern Europe s coalition government. 3) From late 1947, Koreans recognized the beginning of the global Cold War in Eastern Europe. Finally, after 1948, a communist dictatorship was established in Eastern Europe with communist oppression against the opposition being actively applied. The repression of Christianity in the north was similar to that of Eastern Europe in terms of the period with the establishment of the communist dictatorships and the progress having been carried out in violent meth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