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에 좀 더 유연하게 적응하고 성공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직업 기초능력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면서, 대학에서는 직업기초능력을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직업기초능력이 실질적으로 적응수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직업기초능력이 성공적인 적응과 과업 수행을 예측할 수 있는 적응수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수도권 전문대학 3개 대학의 비서학 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총 230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설문은 직업기초능력 10개 영역, 34개 하위요소와 적응수행의 4개 요인, 위기상황 관리, 과업스트레스 관리, 창의적 문제해결, 불확실성 관리로 구성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BR> 첫째,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대인관계능력은 적응수행의 위기상황 관리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의사소통능력, 자기개발능력, 정보능력은 적응수행의 불확실성 관리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셋째, 의사소통능력, 조직이해능력, 대인관계능력이 적응수행의 창의적 문제해결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넷째, 자기개발능력은 적응수행의 과업스트레스 관리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직업기초능력 중에서 적응수행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영역은 의사소통능력이었으며, 이 분야에 대한 직업 기초능력 교육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또한 직업기초능력이 적응수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적응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업기초능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밝힐 수 있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