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중반, "뱀부 영어"(Bamboo English:이하, BE)라고 불리는 영어 기반의 피진(pidgin)은 전후 점령하 일본에서 미군과 현지인 사이에서 먼저 사용된 이후, 한반도에서는 미군과 현지인 사이에서 사용되었다. BE의 언어 데이터가 많지 않아서인지 지금까지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고에서는 수량적인 분석을 통해 BE의 문법구조를 조금이라도 해명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분석 대상은 BE 44개의 문장이다. 1문장씩 형태소 해석을 행하고 나서, BE와 표준 영어, BE와 일본어, BE와 한국어의 3가지의 산포도를 작성해, 피어슨(Pearson)의 r치에 의한 상관계수를 문장마다 3개씩 산출하였다. 입력은 x값이 원래의 BE문 형태소의 일련 번호이며, y 값은 표준영어, 일본어 및 한국어 각각의 번역문 형태소를 BE에 맞추어 정렬한 번호 예이다. 분석한 결과, 먼저, BE문의 대부분이 영어와 문법적으로(형태소 순서) 유사하다는 것을 알았다. 원래 BE는 피진화된 영어이며, 피진일본어도 피진한국어도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예상한대로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44개 문장 가운데, 7개 (약 15 %)는 영어로는 설명 할 수 없는 형태소 순서로 되어 있다. 이 7개문의 대부분은 또, 기층언어(일본어나 한국어)의 통사론적인 영향을 받고 있음이 판명되었다. 마지막으로, BE는 전세계의 많은 다른 피진과는 달리 "제3자에 의한 사용"(tertiary usage)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즉, BE는 일본인과 한국인이 서로의 의사전달을 위한 링구아 프랑카(국제어)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피진에 대한 기층언어의 강한 문법적 영향이 보이는 것은 일본어와 한국어 사이에 존재하는 형태소 순서의 유사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In the mid 20th century an English-based pidgin commonly referred to Bamboo English was used first in post-war occupied Japan by American military and Japanese locals, and later on the Korean peninsula as American soldiers and local people there had increasing contact. No in-depth studies of it have been published mainly because of the paucity of linguistic data. This paper seeks to shed light on its grammatical structure through quantitative analyses, namely producing three scatter plots and thrice calculating Pearson’s r correlation coefficients. These are made for 44 individual sentences in Bamboo English, with the x values being the sequential numbers of the morphemes in the original Bamboo English sentence and the y values being the re-ordered numbers of morphemes in the Standard English, Japanese and Korean translations, respectively. The results showed that the majority of the BE sentences were grammatically similar (similar morpheme order) to English. This is to be expected since, after all, BE is pidginized English and not pidginized Japanese or pidginized Korean. Nonetheless seven (or around 15%) of the 44 sentences had morpheme order which is unexplainable by English. Many (though significantly all of these) do indeed seem to reflect the syntactic influence of the substrata (i.e. Japanese and Korean) languages. Finally, we note that BE differs from many pidgins worldwide in that we do not find “tertiary usage”, that is BE was not used a lingua franca by Japanese and Koreans to communicate with one another. Nonetheless, it is possible that the strong grammatical influence of the substrata languages on this pidgin may be due to the morpheme order similarities inherent in Japanese and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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