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입학한 학생들과 일반전형으로 입학한 신입생들의 입학 후 1년여간의 대학생활 과정 동안의 경험과, 이 과정에 개재한 요인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하고, 대학교육에서의 전형별 추수지도에 대한 시사점을 얻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의 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중 입학사정관 전형 신입생 7명과 일반전형 신입생 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근거이론 접근방법을 통해 분석, 비교하였다. 연구결과, 입학사정관 전형 신입생의 핵심범주는 “목표를 향한 노력을 통해 자기성장의 길로 접어듦”으로 나타났고, 일반전형 신입생들의 핵심범주는 ‘방황의 시기를 지나 구체적인 진로 탐색의 길로 접어 듦’으로 도출되었다. 입학사정관제 신입생들과 일반전형 신입생들간에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차이는 ‘목표의식’ 측면이었다. 입학사정관 전형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의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준비하여 입학하였고, 대학생활 과정에서 이 목표들이 더 구체화 되어간다고 진술하였다. 반면 일반전형 학생들에게서는 목표의식이 있는 경우와 목표가 아직 모호한 상태로 있는 경우, 그리고 목표를 수정하는 경우 등 목표의식에 있어 갈등하고 고민하는 양상이 입학사정관제 학생들에 비해 더 많이 보고되었다. 또한 목표의식이 뚜렷하지 않을수록 아쉬움과 무의미감이 더 두드러지게 경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입학사정관제 신입생과 일반전형 신입생들의 입학 후 학습측면, 진로목표 설정 측면, 생활적응 측면에 대한 대학의 교육적 개입에 주는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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