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고래로부터 인류는 불을 숭배했다. 혹독한 겨울을 이길 수 있게 해주는 온기의 원천이며 포식자 짐승들로부터 보호해주는 불은 인류의 생존에 가장 일차적인 요소였다. 그래서 불은 꺼트려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고, 동굴이나 천막의 중심에 위치해서 구성원의 중심이 되었다. 이러한 불에 대한 숭배는 매우 자연스런 현상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시베리아 에벤족의 불 숭배의 모습과 의미를 고찰한다. 에벤족에게 불은 가족과 부족을 보호하는 신이었다. 에벤족의 천막 중심에 위치한 화로불은 거주공간의 성스러운 중심이며 불의 영이 거주하는 장소이다. 불 숭배는 시베리아 민족들에게 널리 퍼져 있는 현상이다. 불에게 여러 일을 의논하였으며, 성공적인 사냥 이후엔 불을 대접했다. 하는 일이 잘 되기를 빌기 위해서, 또 지역의 주인령들이 그들을 잘 받아들여 달라고 불에게 기원을 하였다. 불 숭배는 에벤족의 명절에서 반드시 행해지는 정화의식으로 나타난다. 일상생활에서도 불 숭배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샤먼의 모든 의식도 불의 영과 관련이 있다. 불의 영이 인간을 악령으로부터 보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 숭배는 불이 가지는 정화기능과 연관된다. 또한 불은 신과 인간의 중개자로 등장한다. 인간의 기도와 제물을 하늘에 전해주고 신의 은총을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역할을 한다. 불의 중개자로서의 역할은 불이 인간들에게 미리 예언을 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한다. 불은 타이가의 주인령이 말하는 전달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불이 가지는 이러한 정화와 수호의 힘, 예언의 능력은 에벤족에게 불을 신의 격으로 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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