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국내에서 당식 대장식구는 2021년 11월 현재 643式을 상회하며 앞으로도 그 수는 증대될 것으로 예기된다. 주지하다시피 당식 대장식구의 소유자를 관인으로 보는 만큼, 이에 대한 검토를 통해 신라 지방사회의 고고학적 접근이 매우 용이하다. 이에 原 신라 영역인 영남지역에서의 분포 정형을 먼저 검토할 필요가 있는데, 이 지역은 통일신라기 양주·상주·강주에 해당된다. 중고기에는 중국과의 교섭을 통해 역심엽형 대장식구와 구분되는 소위 황룡사형 대장식구가 특정 지방에 이입된다. 그러나 기존의 대장식구를 대체하지는 않고 일정기간 역심엽형 대장식구와 공존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계층이 소유한 것으로 판단된다. 김춘추의 唐 服制 도입과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당식 대장식구는 지방 전역으로 확산된다. 재질은 대부분 청동이며, 옻칠을 부가하는 등의 가시적 차별성을 두어 소유자의 위계를 구분하였다. 그 소유자는 外官 都督 예하의 지방 관인에 해당된다. 하대에 이르러 중앙집권 체제가 동요하면서 지방에서 당식 대장식구의 출토 사례가 급감한다. 이는 지방 세력의 성장과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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