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피동 동사 접미사 ‘당하다’를 갖는 동사들의 의미적 특성을 밝히려는 것이다. 이런 목적을 위해서 글쓴이는 1) 우선 피동의 의미를 일반 언어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어서 2) 피동 동사 접미사 ‘당하다’를 갖고 있는 동사들을 찾아내어 목록을 만들고, 3) 그 목록을 바탕으로 ‘당하다’ 동사와 같은 어간을 갖는 ‘하다’ 동사와 ‘되다’ 동사를 찾은 다음, 4) 이렇게 만들어진 ‘당하다, 하다, 되다’ 동사들의 목록을 서로 비교하여 ‘당하다’만 성립되는 동사(‘당만’ 부류)와 ‘당하다, 되다’만 갖고 있는 동사(‘당되’ 부류), ‘당하다, 하다’만 갖고 있는 동사(‘당하’ 부류), 그리고 끝으로 ‘당하다, 하다, 되다’ 모두를 갖고 있는 동사(‘당하되’ 부류)로 분류하였다. 이어서 5) ‘당하다’, ‘하다’, ‘되다’의 파생동사들 사이에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가를 분석한 뒤에, 6) 끝으로 왜 그런 차이가 생기는가에 대하여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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