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제 디자인에 있어 생산과 소비 측면의 의미가 달라지면서 소비 욕구를 부추기는 역할이 아닌 생태적 윤리성의 문제를 고려한 친환경적인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디자이너의 역할과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구 온난화와 스모그(Smog) 등 환경문제는 특히 디자인 영역에서 생태미학적 사고를 자극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하나의 디자인 방법론으로서 생태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의 재해석과 자연과 공생하는 미학적 디자인의 접근법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다.<BR> 그러나 생태미학적 사상을 동양철학의 시각, 특히 선(禪)사상의 시각에서 보는 것은 새로운 관점이 아니기 때문에 고대의 생태철학적 지혜를 참고해야만 한다. 일본에서는 선사상이 독특하게도 와비·사비라는 심미적 의식으로 발달했다는 점이다. 만약 와비·사비와 선사상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면 이는 곧 생태적 미학과도 결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BR> 최근 MUJI의 디자인은 그 자체의 생태적 아름다움으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본 연구의 목적은 MUJI 디자인에 나타난 생태미학적 특성을 고찰하고자 하는 것이다.<BR> 따라서 본 연구는 선사상과 생태미학이 반영된 MUJI 디자인 사례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MUJI 디자인에 나타난 생태미학적 특성인 첫째, 디자인과 자연환경과의 일체화 둘째, 생태모방의 색채 디자인 셋째, 소재의 순환적 사용 넷째, 상품 사용주기의 지속가능성 다섯째, 생태반성(生態反思)의 다섯 가지의 특성을 제시하고자 한다.<BR>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서양의 과학중심인 디자인 사고와는 다른 동양의 철학이 깃든 생태미학적 경향의 디자인 사고가 앞으로의 문제 해결 및 사회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정신적 가치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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