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통일시대 초등교과서의 개발을 위하여 남한, 북한, 연변의 기초 문식성 교육 내용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최근 세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국어과 교육과정과 저학년 교과서에 제시된 기초 문식성 관련 교육 내용을 비교하되, 특히 한글 교육이 이루어지는 양상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세 지역에서 진행되는 기초 문식성의 공통적인 교육 내용은 자음 읽기와 쓰기, 모음 읽기와 쓰기, 글자의 짜임 이해, 음절 읽기, 문장 부호의 이해, 바른 순서로 글씨 쓰기, 단어나 문장 쓰기, 말놀이하기, 연필 바르게 잡기, 바른 자세로 책읽기 등이다. 한글 교육의 내용도 균형적 접근 법을 따른다는 점이 유사하나 구체적인 지도 순서나 학습활동은 차이를 보였다. 남한에서는 교육공학적인 체계 속에서 음운론적 언어 접근법과 총체적 언어 접근법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으나 북한이나 연변의 경우 학습자들의 흥미나 탐구적 태도를 추인하는 학습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세 지역에서 실시되는 한글 교육 내용의 구체적인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글 자모의 이름을 다르게 지도하고 있다. 북한과 연변에서는 `ㄱ`, `ㄷ`, `ㅅ`의 이름을 `기윽, 디읃, 시읏`으로 남한에서는`기역, 디귿, 시옷`으로 지도하고 있다. 둘째, 남한과 연변의 교과서는 단원구성 원리에 따라 통일성을 갖추고 있다. 반면 북한에서는 교사의 안내가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제재 중심의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셋째, 한글 자모를 지도하는 순서 차이이다. 남한에서는 자음을 지도한 후에 모음을 지도하고 있으나 북한과 연변에서는`기본획지도-모음지도-자음지도`의 순서를 따르고 있다. 넷째, 책 읽기와 글씨 쓰기 자세의 차이이다. 책 읽기 자세를 지도할 때 남한과 연변에서는 책과 눈과의 거리나 각도를 중요시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책상위에 책을 펼쳐 놓은 채로 읽도록 안내하고 있다. 글씨 쓰기 자세도 세 지역모두 허리를 곧게 펴고 앉도록 하지만 팔이나 팔꿈치의 자세, 다리의 자세 등에서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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