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우울장애 환자군 내의 구별되는 기질 유형에 따라 다른 임상 양상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우울장애 환자 278명을 대상으로 하여 Cloninger (1994)의 기질 및 성격 검사(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TCI)의 하위척도들 가운데 3가지 기질 차원(자극추구,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에 대하여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군집분석 결과, 4개의 유형이 확인되었으며, 이렇게 구분된 기질 유형에 따라 임상 양상이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기 위하여, 공병진단과 MMPI-2-RF를 활용하여 다양한 정신병리를 비교하였다. ‘고립된-겁 많은 유형’으로 명명된 높은 위험 회피를 특징으로 하는 군집(98명)은 4개 군집 가운데 무쾌감증과 같은 전형적인 우울증상이 가장 유의하게 높았다. 3가지 기질 차원 모두 중등도 수준에 해당되어 ‘유연한 유형’으로 명명된 군집(40명)은 우울증의 심각도와 전반적인 정신병리에서 나머지 3개 유형에 비하여 모두 낮은 특성이 있었다. 높은 위험회피와 높은 자극 추구, 낮은 사회적 민감성을 특징으로 한 ‘폭발적 유형’(86명)은 전형적인 우울증상을 제외한 전반적인 정신병리에서 가장 심각한 양상을 보였다. 높은 위험회피와 높은 자극추구, 그리고 높은 사회적 민감성을 특징으로 하는 ‘민감한 유형’(86명)은 전형적인 우울증상에서는 ‘겁 많은 유형’보다 낮고, 전반적인 정신병리나 행동문제에 있어서는 ‘폭발적 유형’보다 낮은 특징이 있었다. 연구결과, 우울장애 환자군 내에 존재하는 기질 유형 간에 구별되는 임상 양상이 있음이 시사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특징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횡단적으로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종단적 연구를 통해 확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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