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최근 제안된 양극성 장애에 대한 심리학적 이론 중에서 행동활성화체계(behavioral activation system, BAS) 모델은 유망한 이론적 모형으로 평가 받아왔다. 서구권에서는 BAS 모델을 지지하는 경험적 증거들이 다수 보고되었으나, 다른 문화권에서도 이 모델이 적용 가능한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에서 BAS 모델을 검증하는 첫 단계로서 국내 양극성 장애 위험군을 대상으로 BAS 모델의기본 가설들이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에 경조성 성격 척도 점수를 기준으로 531명의 대학생 중 64명의 양극성 장애 위험군을 선별하였으며, 집단 비교 결과 위험군에서 BAS 민감성이 상승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또한 회귀분석에서 높은BAS 민감성과 낮은 행동억제체계(behavioral inhibition system) 민감성이 더 많은 (경)조증 증상을 예측하여, (경)조증 증상이 BAS의 과활성화 및 BIS의 억제 실패를 반영한다는 가설이 지지되었다. 반면 낮은 BAS 민감성과 높은 BIS 민감성은 더 많은 우울 증상을 예측하여, BAS의 비활성화가 우울에 대응된다는 가설이 지지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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