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대중음악 중 한국어 제목과 가사로 나타난 금지곡의 가사의 내용을 분석하여 금지곡이 된 연유를 당시의 시대상에 반영해 재검토하고 음원으로 나타난 금지곡의 경우 가사의 채록을 통해 그 내용을 고찰하였다. 일제강점기의 경우 음악적인 요소보다는 가사 내용의 검열로 인한 음악 통제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가사 내용에서 금지곡이 될 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 곡들은 그 당시 시대상의 어떠한 특징이 있었으며 음악적인 특징에는 문제가 없었는지를 살펴보 았다. 분석은 금지곡이 된 곡 중 가사자료가 나타난 곡들과 음원이 있는 곡들의 경우 금지사유별로 먼저 분류하고 가사에 나타난 주제를 몇 가지로 분류하여 그 주제의 나타난 내용과 표현 등을 살펴보았다. 가사자료가 나타난 곡들의 경우 분석의 큰 문제가 없었지만, 가사자료가 없고 음원만 있는 경우에는 다소 정확하지는 않지만, 채록을 통해서 내용을 분석하였다. 먼저 금지사유별 분류는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는데 첫째, 국가와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방해하는 치안방해와 둘째, 세상의 풍속과 풍습을 무너트리고 어지럽히는 풍속괴란 셋째, 금지 사유를 확인할 수 없는 기타로 분류하였다. 치안방해의 경우 주제의 분류를 통해 ‘향수’, ‘역사의식과 민족 정서 고취’, ‘풍자’, ‘한과 서러움’, ‘현실수긍’, ‘특징 없음’의 주제로 나타내었고, 풍속괴란의 경우 ‘풍자’, ‘풍자와 향수’, ‘특징 없음’의 주제로 나타내었다. 마지막으로 금지 사유를 확인할 수 없는 기타의 사유가 있었는데 이 음반들의 경우 가사가 나타난 곡들은 분석을 통해서 어떠한 사유를 받았는지 유추할 수 있었고 가사나 음원이 없는 경우에는 분석을 진행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음악 통제의 오류와 왜곡을 식민지 시대의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선의 비판을 통하여 당시 대중음악의 검열제도에 대한 고찰을 연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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