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3·1운동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뿌리이고 출발점이다. 그리고 3·1운동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피압박 약소국이 거족적으로 독립운동을 일으킨 최초의 사건이다. 3·1운동은 한국교회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렇게 중요한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것을 어떻게 한국교회 회중찬송곡에 적용 할 수 있을지 고찰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BR 본 연구자는 우선 회중찬송곡과 관련 있는 3·1정신 세 가지를 살펴보았다: 애국신앙과 역사참여, 연대와 동참, 그리고 독창성과 문화 개발. 선교초기부터 한국 기독교인들이 강한 애국심과 역사참여의 정신을 갖고 있었고, 여기에 신앙의 동기가 더해졌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어느 종교인이나 집단보다 더 적극적으로 3·1운동에 참여했고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3·1운동은 우리 역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연대와 단결의 상징이고 실현이다. 종교와 세대와 성별과 직업과 지역의 차이를 넘어서서 온 겨레가 연합하여 일어난 운동이다. 또한 3·1독립선언서에는 우리의 뛰어난 독창성을 발휘해 민족문화를 개발하여 세계에 기여하자는 주장이 담겨 있다.BR 본 연구자는 이 세 가지 3·1정신을 어떻게 회중찬송곡에 적용해야 할지도 고찰하였다. 선교 초기에는 한국교회가 교회마다 지역마다 다양한 애국가를 직접 만들어 불렀다. 그리고 3·1운동 당시 찬송가는 독립가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 오늘까지 애국적이거나 사회참여적인 가사의 찬송가가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애국신앙과 공적신앙을 북돋는 노래를 더 많이 만들고 불러야 한다. 그리고 3·1운동 당시 선조들이 보여준 것처럼, 오늘날의 예배와 회중찬송에서도 연합의 정신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특히 세대 간의 연합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노래를 분별력 있게 사용해야 하고, 누구나 부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곡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독창적이고 한국적인 회중찬송곡을 발전시켜야 한다. 한국적이면서도 보편적이어서 지역교회에서 즐겨 부를 수 있는 찬송가와 현대 예배곡이 많이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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