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은 19세기 독일문화와 바다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해보고자 하는 관심에서 출발한 작업의 일환이다. 본 논문에 앞선 유관연구 주제들 중, 특히 북독의 ‘비네타 전설’,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전설’과 일정한 대비적 의미관계를 이루고 있다. ‘비네타 전설’이 자연의 위력에 대한 굴복과 공포심과 결합되어 있고,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전설’이 근대의 쉼 없는 세계정복과 세계발견 욕망의 강박관념과 결합되어 있는 것이라면, 해수욕과 해변은 이러한 공포와 강박과는 정반대되는 새로운 바다의 (의미)경험을 의미한다.BR 이 새로운 경험은 19세기 유럽의 낙관주의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었다. 18세기 중반에 발명된 해수욕이라는 새로운 신체활동은 19세기 중반에 이르러 근대적 노동과 사회의 메커니즘 속에서 지친 인간, 그리고 그런 인간을 위한 치유와 재충전의 공간으로서의 바다이해로 이어졌던 것이다. 본 논문은 해수욕이라는 이러한 친해양적 바다발견이 어떻게 젠더와 성, 예술의 사회적 성취, 사회통합, 결혼과 연애 등에 대한 문학적 내러티브와 결합되는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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