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은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의 논쟁에서 나타난 서로 양립 불가능한 핵심 주장들을 전통적인 신정론의 범주 안에서 살펴보고, “역설적 긴장”이라는 새로운 이해의 틀을 정립해보려는 시도이다. 우선 자유의지와 은총에 대한 주장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유의지는 아담이 남용한 결과로 악할 수밖에 없어서 하나님의 은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펠라기우스는 인간의 자유의지는 하나님의 은총이 없어도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여 선을 행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원죄와 죄의 모방에 대한 이해에서는 인간의 대표인 아담의 타락으로 오염된 원죄는 계속해서 자손에게 대물림되기 때문에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주장과 모든 인간은 선하게 태어나지만 스스로 죄를 모방함으로서 현실적인 악행의 장본인이라는 펠라기우스의 주장이 대립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에 대하어서는 어느 한 개인의 범죄로 인하여 모든 인류에게 벌을 주는 하나님은 자신의 공정과 정의의 속성에 위배된다는 펠라기우스 주장에 사랑의 하나님은 은총을 주셔서 모든 인간이 선하게 살기를 원하신다는 주장이 상충한다. 이런 주장의 배경에는 각자의 철학적 - 신학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역사적으로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입장이 수용되었지만, 이것은 인간의 인식론적 한계와 언어표현의 한계를 간과한 역사적 오류라는 것이 필자의 입장이다. 오히려 “역설적 긴장관계” 속에서 상호작용이 계속 유지되도록 했더라면,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훨씬 더 많은 창조적 산물들이 산출됐을 것이다. 게다가 이 역설적 긴장 개념은 경제 정치 사회 각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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