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향후 한반도 통일은 제도통일보다 정치적·가치적 통합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통합을 지향해야 한다. 체제통합이 경제관계, 권력구조 및 제도들의 통일이라면, 사회통합은 물리적·체제적 통합을 의미하지 않고 주민들간 심리적 일체감 구축을 의미한다. 나아가 사회통합은 시스템간의 체제문제가 아니라 사람들 간에 동질성을 구축하는 문제로 귀착된다.<BR> 이러한 관점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정체성 인식과 변화 연구는 중요한 학문적 함의를 제시한다. 북한이탈주민은 국경을 넘는 순간부터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된다. 이는 북한 내에서 형성되었던 정체성과 현 상태의 신분에서 야기되는 불일치로 비롯된다. 탈북과정에서 ‘난민이나 실향민 의식’ 혹은 ‘유랑민 의식’을 갖게 되고, 한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환경적 요인과 어려움들이 이들의 정체성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정이다. 한국에 입국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은 새로운 정체성을 정립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북한이탈주민의 정체성 유형은 ‘고향이 북한인 한국사람,’ ‘북한출신 한국국적자,’ ‘탈북한 한국 국적자,’ ‘탈국가적 개인주의자’ 등으로 구분된다. 향후 이들의 정체성은 심리적 일체감을 구축하면서, 단일정체성으로 나아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Full Text
Paper version not known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

Disclaimer: All third-party content on this website/platform is and will remain the property of their respective owners and is provided on "as is" basis without any warranties, express or implied. Use of third-party content does not indicate any affiliation, sponsorship with or endorsement by them. Any references to third-party content is to identify the corresponding services and shall be considered fair use under The Copyright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