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은 오사카 지역에 거주하는 제주방언 화자를 대상으로, 일본어와의 접촉에 따른 언어변화의 양상을 고찰한 것이다. 오사카 지역의 제주 사람들은 이주 초기부터 혈연과 지연을 중심으로 모여서 생활해 왔다. 특정 지역에 집단을 이루어 거주하면서 일본 안에 작은 제주가 만들어졌고, 제주방언 언어권이 형성되었다. 두 나라 간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기에도 지속적으로 방언 화자가 유입되며 제주방언이 유지될 수 있었다. 일본어 생활권 안에서 제주 사람들은 일본어와의 접촉으로 두 언어가 섞인, 제주방언 화자만의 독특한 혼합 언어로 소통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방언은 이민 후세들에게 언어의 전승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세대가 교체하면서, 오사카 지역 제주 사람들의 언어는 빠르게 이민국의 언어로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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