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대학생의 대학 졸업을 예측하기 위해 계획된 행동이론(Theory of Planned Behavior)에 따라 개발된 TPB 졸업 척도를 국내에서 타당화하고자 하였으며, 졸업의도 점수를 기준으로 한 TPB 졸업 척도의 잠정적 절단점(tentative cutoff score)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TPB 졸업 척도의 하위요인인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 통제가 진로 관련 변인과 어떤 관계인지를 변인중심접근 및 사람중심접근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즉, 변인중심접근으로는 구조방정식을 사용하여 TPB 졸업 척도의 세 하위변인에 대한 학업중단 요인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영향을 살펴보았으며, 사람중심접근으로 진로정체감 지위에 따른 잠재집단을 분석한 후, 각 잠재집단별 TPB 졸업 척도의 점수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위하여 경남, 충남, 전남 지역의 대학생 531명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척도 타당화를 위한 확인적 요인분석(CFA)과 상관분석, 절단점 산출을 위한 ROC분석, 그리고 구조방정식과 잠재프로파일분석(LPA), 일변량분산분석(ANOVA)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TPB 졸업 척도는 부정문항의 방법효과로 인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으나 척도의 구조 및 요인과 문항 간 관계가 양호하였으며, 졸업의도 척도 평균점을 중심으로 한 잠정적 절단점은 12.44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학업적 효능감과 함께 지각된 행동 통제에 유의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진로정체감 지위 척도(VISA-K)의 잠재프로파일분석 결과 선행연구와 동일한 6개의 잠재집단을 확인하였으며, 잠재집단 간에 TPB 졸업 척도 점수에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진로정체감 지위가 성취인 집단으로 갈수록 미분화나 혼미 등인 집단보다 TPB 졸업 척도 점수가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논의와 시사점 및 연구의 제한점을 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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