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은 들뢰즈와 과타리의 철학 개념인 추상 기계를 통해서 추상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사유하고, 그것을 어떻게 미술교육에서 임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찰한 연구이다. 이 글에서는 전통적인 한국화의 장르인 분채화의 특징과 그 제작과정을 학제 간 연구를 통하여 들뢰즈의 과정 존재론과 함께 비교 분석함으로써 이제까지 연구가 상대적으로 미비하였던 분채화의 예술 철학적 특징을 추상기계로서 규정되었다. 여러 겹의 채색 층으로 구성된 분채화의 제작과정은 들뢰즈의 철학 개념인 잠재적 다양체, 시뮬라크르, 강도적 차이로 설명이 가능하다. 플라톤의 이데아를 급진적으로 재해석한 들뢰즈의 이념은 분채화를 비재현적이고 비 담론적인 예술로 재인식하는 데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추상 기계라는 들뢰즈와 과타리의 철학적 개념을 통해 살펴본 미술교육에서의 학제간 연구의 실험적 사용의 의의는 동서양의 미술교육의 차이를 넘어서 강도로서 사유하고, 동일성에 의존하지 않고 차이생성 그 자체를 긍정하는 생명이 충만한 근원적인 내재성을 추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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