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어머니에 대한 임금 불이익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아버지에 대한 임금 프리미엄은 젠더 간 임금 격차의 주요 요인으로 여러 국가에서 주목받아 왔다. 그럼에도 젠더 간 임금 격차가 OECD 국가 중 가장 큰 것으로 보고되는 한국에서는 아직 아버지에 대한 임금 프리미엄이 실재하는지,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하여 알려진 바가 없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노동패널 1~21차 자료를 토대로 아버지의 임금 효과를 살펴보았다. 개인-연도 단위에 대한 통합모형과 고정효과모형을 적용하여 25-40세 남성의 임금을 분석한 결과, 아버지의 임금은 자녀가 없는 남성에 비하여 17% 가량 높았으며, 고정효과모형으로 아버지로의 이행을 살펴본 결과에서도 6.3%의 임금 이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혼의 효과를 통제한 결과에서도 아버지로의 이행은 3.7% 가량의 임금 상승과 관련 있었다. 이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여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아버지의 임금 이익은 배우자의 노동시장 이탈과 관련 있었으며, 노동시간이나 일자리 특성으로는 설명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의 젠더 간 임금격차뿐만 아니라, 출산의 계층화와 같은 사회문제에 대한 함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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